장마는 왜 발생할까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고 해요. 기상청에서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 또한 많을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죠. “왜 하필 내가 휴가 갈 때마다 비가 올까”라는 생각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장마철은 언제쯤이고,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철이란 정확히 어떤 기간인가요?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에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매년 여름철에 장마가 찾아옵니다. 이때 내리는 비를 ‘장마’라고 하는데요. 장맛비는 한 달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집중호우 형태로 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에 주로 장마가 온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처럼 늦은 장마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5월 말 또는 6월 초에 이미 장마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장마는 왜 생기는 건가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남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쪽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두 공기 덩어리가 만나며 전선을 형성하게 되는데요. 이를 두고 ‘장마전선’이라고 부릅니다. 즉, 열대지방의 고온다습한 공기덩어리와 한대지방의 저온 다습한 공기덩어리가 만나서 만들어지는 거죠.
장마기간 동안엔 습도가 높아서 찝찝한데 제습기와 에어컨중 뭐가 더 좋을까요?
제습기와 에어컨 모두 습기를 제거한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답니다. 우선 제습기는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게 아니라 주변의 수분을 흡수해서 물로 배출하기 때문에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아요. 반면 에어컨은 차가운 냉매를 이용해 기화열을 빼앗아 실내온도를 낮추는 원리이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이 나온답니다. 따라서 무더운 날씨라면 에어컨을, 선선한 날씨라면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여름 더위 걱정 없이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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